
조회시간 내내 다소 지루한 듯한 표정으로 서있는 아이들(특히, 저학년 아이들)을 보면서, 또 다른 아이가 상 받을때 관심도 없이 그저 형식적으로 박수를 쳐야 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체육대회 날인데 그냥 준비운동만 하고 아이들이 체육대회만을 즐기게 할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상을 받는 아이를 제외하고 상과는 관련이 없는 전교생을 들러리로 세워놓고 박수치게 하는 시상식은 개선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아마도 미국생활의 경험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미국에서는 시상식을 방과후에 상을 받는 학생과 부모들만 불러다가 따로 한다고 들었다. 물론 누가 상받는지는 당사자만 알게 된다. (종현이는 상을 받아본 적이 없다는 소리...^^;;) 다른 학교를 다니는 자기 친구 자녀들 누구누구가 상을 받았다는 소리에 자기 자녀학교로부터의 연락을 은근히 기대하는 부모들도 있지만('쟤가 받았는데 왜 우리애가 못 받아'식), "그건 니 생각일뿐"인 경우도 있다.
아무튼, 시상식은 모두가 즐거워하고 기꺼이 축하해 줄 수 있는 파티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연예계의 방송, 영화 시상식을 봐도 그렇고, 올림픽이나 세계대회를 제패한 운동선수를 위한 시상식도 그렇다.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 상을 받는 자리라면 기꺼이 함께 하여 즐거움을 나누고 축하를 해주고 싶을 것이고, 그에 따른 시간적, 육체적 불편함도 감수할 것이다.
우리나라 (초등)학교 조회때의 시상식, 상 받는 사람이나 주는 사람이나 모두 즐길 수 있도록 개선할 수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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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정말 한국도 미국처럼 그렇게 정책이 바뀌면 좋을것 같아요.
아직도 여전히 예전 방식대로 하는군요. 전 바뀌었을지도 모른다 생각했는데..^^
시상식이 모범이 되어 여러 학생들에게 동기부여가 되기보다는 상대적인 열등감으로 서로 비교되지 않을까 걱정되네요..시상식이 자신의 경력으로 추후 활용한다면 굳이 행사를 빌미로 할필요는 없을것 같네요.
전..기꺼이 찬성입니다.
2009/05/11 1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네..저도 동의 합니다.^^
저도 아침 조회가 학교다니면서 가장 싫었던 일이었어요. 게다가 웃기는 게, 중학교 때는 앞에서 구령붙이는 친구의 직책(?)이 "연대장"이더라구요. 그럼 학생들은 연대의 병사들? 저것도 아마 일제시대나 군사독재시절의 잔재일까요?
저는 다행히 운동장이 거의 없다시피한 중학교를 다녀서 중학교때는 조회가 거의 없었는데, 고등학교때 부활(?)하는 바람에 귀찮은 맘이 많이 들었죠. 그 당시에는 들어도 들어도 별 도움이 안되던 '교장선생님 말씀'이 그렇게도 싫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