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있었던 에피소드...(주은이의 한국말 실력이 너무 좋아져서 걱정이 된 엄마의 이야기 ^^;)
아내가 아이들 과일을 줄 때 보통 오렌지나 귤은 노란 겉껍질을 다 벗겨서 준다. (바나나도 껍질 다 벗긴 후 도막을 내서 주는 편이다.) 그렇게 서비스(?) 받는데 너무 익숙해 진 주은이, 한 발 더 나아가서 오렌지(한라봉인가?)의 하얀 속껍질도 벗기고 오렌지의 알멩이만 달라고 했던 모양이다. 많이 먹지는 않겠지 하며 하얀 속껍질을 하나씩 벗겨내고 있는 엄마가 힘들어 보인 모양이다.
주은: "엄마, 힘들어?"
엄마: "응. 힘들어."
(아내는 내심 주은이가 "그만해도 돼"라고 말하기를 기대했는데...)
주은: "그래도 참고 계속해!"
어제인가도 귤을 까먹는데 주은이가 엄마한테 껍질을 까 달라고 했다. 아내가 설거지 중이니까 아빠한테 해 달라고 했다. "그래도 참고 계속해!"의 에피소드를 이미 들은 아빠의 잔머리가 돌아간다.
아빠: "주은아, '야무야무 참참' 봤지? 거기서 어떻게 먹지?"
주은: ....
아빠: "아작아작 오물오물 냠냠 꿀꺽" (귤을 속껍질째 다 먹은 입을 보여준다)
"주은이도 한 번 해 볼까? 아빠가 잘하나 주은이가 더 잘하나 볼까?"
"아작아작 오물오물 냠냠 꿀꺽"
주은: (큰 소리로) "아작아작 오물오물 냠냠 꿀~~꺽!" (다 먹은 입을 보여준다)
아빠: "그래, 잘 했어. 또 해볼까?"
그렇게 겨우겨우 귤 속껍질 까야하는 위기(?)를 벗어났다.
그러나 모른다. 주은이가 언제 아빠에게도 "아빠, 힘들어? 그래도 참고 계속해!"를 외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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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은이가 참 귀엽네요. 정말 딸 키우는 재미는 안 키워본 사람들은 모르지요. :)
그렇지요. ^^
ㅎㅎ 주은이는 공주님이시네요..^^ 역시 아이의 행동 바꾸기를 유도할 때 책 만한게 없는것 같아요..^^
그래도 내심 "아빠! 힘들어? 그래도 계속해"라는 말을 들어보고싶은데요,,,^^
그래도 저는 잔머리를 또 쓸겁니다. ^^;
하하하 힘들어? 그래도 참고 계속해! 어머님이 황당하셨겠어요 크.
조금만 더 크면 엄마, 아빠를 마음대로 조종할 듯 싶네요. ^^
ㅎㅎㅎㅎㅎ 귀여운 깍쟁이 공주님이네요~~ ^^
하지만 주은이의 예쁜 얼굴을 보면 정말 힘들어도 참고 다 해주시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
예쁘니까 봐주긴 하죠. (아! 팔불출...^^; )
다음번 포스팅은 아마도 이런 식으로...
"아작아작 오물오물 냠냠 꿀꺽"의 에피소드를 이미 한 번 겪은 주은이의 잔머리가 돌아간다.
이하 주은이와 아빠의 피터지는 잔머리 공방... 생략...
아마도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어쩌면 3-4년후의 레베님의 모습이 그렇게 될지도...^^;
한국말 잘하는 한국아이들을 보면 당연한건데 왜 그렇게 귀여운지..
주은이가 어휘가 금방 많이 늘었나봐요.
미국에서 영어밖에 모르는 아이들에게 한국어 교재로 뭘 추천하고 싶으세요?
주은이가 여자아이라 그런지 언어습득이 더 빠른 것 같아요. 요즘엔 오빠한테 조목조목 따지기까지...^^;;
종현이는 교회에서 하는 한국학교 보낸 것 밖에는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처음에는 인터넷 포탈사이트만 봐도 충분할 듯 싶어요. 만화위주로 되어 있어서 재미있어 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