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요즘 우리 집 전용(?) 수영장이 생겼다. 다름이 아니라 방학을 맞아 종현이가 수영 레슨을 받는데 같이 레슨을 받는 종현이네 반 여자아이와 실력차가 너무 나다 보니 1주일에 수업 한 번으로는 힘들겠다고 종현이 연습 좀 더 하라며 그 아이의 엄마가 자기네 주택단지의 수영장 키를 빌려주었다. 새로 조성된 주택단지이고 (요즘은 잘 모르겠지만) 1~2백만불 가까이 하는 집들이라 수영장도 마치 호텔 수영장처럼 잘 만들어졌다. 또 수영장도 흔하고 바닷가도 가까운 지역이다 보니 언제 가도 수영장에 그리 사람이 많지는 않다. 우리 가족은 태양빛이 강렬한 시간대를 피해 저녁 먹기 전에 수영장을 찾는데 어떨 때는 우리 가족만 수영장을 쓰고 있다.
덕분에 종현이가 매일 수영연습 겸 물놀이를 할 수 있어서 좋고, 여태 물에 한 번 담그지 않던 주은이도 물에 첨벙 뛰어들 정도로 수영장 물놀이를 즐기게 되었다. 아내는 물에 들어올 생각은 안하고 텐트 그늘 속에 들어앉아 준비해 온 간식만 먹으며 우리도 이런 수영장 있는 집으로 이사갔으면 좋겠다는 말과 더불어 '아, 좋다'를 연발한다. 나도 잘하지 못하는 실력으로 종현이 수영 가르쳐 주랴, 주은이와 놀아주랴 바쁘지만 그래도 수영을 마무리하며 자쿠지(Jacuzzi)안의 뜨거운 물 속에 몸을 담그며 피로를 풀다보면 정말 기분이 좋아진다.
요즘, 우리 가족은 매일 저녁 행복 속에 몸을 담근다. ^^
(아내 말처럼 수영장이 있는 아파트나 주택단지로 이사갈 수 있어야 할텐데...^^)
* 사진 좀 더 보기 (링크 페이지로 이동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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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수영장이 있는 아파트야 충분히 가능한 일이지만, 수영장이 있는 주택단지는 조금 돈이 들지요 ㅡ.ㅡ;; 제 딸도 가끔 수영장 타령을 합니다. 그때마다 아빠로서 쬐금 스트레스를 받아요 ㅡ.ㅡ
저희 집은 '외교'에 뛰어난 아내 덕에 수영장 열쇠가 생겼죠. ^^;; 앞으로 저도 스트레스 받을지 모르겠군요. -.-;
아이들이 넘 행복하겠어요..
네,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요즘 짐 정리하면서 보니 예전에 다른 집에서 받은 수영용품도 제법 되네요. 내일 가지고 가 봐야겠어요. ^^;
종현이 수영 실력이 늘면 수영장 키를 돌려 줘야 하나요?
종현이는 그래도 물에 뜨기라도 하지..에고..
전 우째 물에만 들어가면 가라 앉아서리....하기사 목욕탕 냉탕에서도 빠져 죽을 뻔 했다능..ㅠㅠ
우리가 어디로 이사가느냐에 달려 있죠. 저희도 수영장이 생기거나 멀리 이사하게 되면 면 키 반납하고 그렇지 않으면 달라고 할 때까지 버티려고요. ^^;
저도 빠져 죽을 뻔 했다가 알아서 터득하게 된 수영실력이라 종현이 가르칠만하지는 않죠.^^
저도 요즘 아이들 데리고 수영장 가는 재미로 삽니다. 모두가 새까맣게 타서 어딜 가면 멕시칸인줄 알아요.^^
정말이지 수영장에서 노는 것이 재미있기는 하지만 시커멓게 변해가는 피부색이 가끔은 부담스러워요. 조금이라도 덜 타게 하겠다고 노력해도 뭐 별 효과가 없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