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땅부자 내각 후보의 자기 변명같은 땅얘기를 듣고 있자니 갑자기 대학 입학해서 처음 접했던 구전가요 "우리에게 땅이 있다면..."으로 시작하는 노래가 생각난다.
얼마나 좋을까
울어머니 살아 생전에
작은 땅이라도 있었으면
콩도 심고, 팥도 심고
고구마도 심으련만
소중하고 귀중한
우리 땅은 어디에
이 노래가 언제부터 불려졌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시대에는 정말 땅은 온 가족의 삶을 책임지는 생명같은 존재였고, 조그마한 땅이라도 자기 땅이 있다는 것은 큰 자랑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제 땅은 삶의 터전이 아니라 단순히 경쟁적인 부의 축적을 위한 수단이 되어버렸고, 권력의 도구가 되어 버렸다. '평당 얼마'의 가격표가 붙어버린 가진 자들만을 위한 상품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 개발이라는 허울아래 "소중하고 귀중한 우리 땅"의 속을 이리저리 파헤치고 있으면서도 이제 사람들은 그 아픔까지 외면해 버린다.
나 또한 현재 가지고 있는 내 땅이 없기 때문에 이렇게 감상적인 얘기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나는 적어도 "남이 하면 투기요 내가 하면 '사랑'이라고" 우기지는 않을 것 같다.)
- 관련기사: "땅을 사랑할 뿐 투기 아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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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자는 그 가짐으로 인해 더 많은 부를 창출하는 세상입니다. 땅은 가장 좋은 수단이 되고 있구요. '우리에게 땅이 있다면'하는 바램은 아마도 모든 시대에 걸쳐 나타나는 서러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겠지만 있는 자들이 보다 정당한 부의 창출을 그리고 나눔까지 실천한다면 좋겠습니다. 없는 자로서 그 점이 무엇보다 아쉽네요.
처음 들어보는 노래네요.^^
저도 가진 땅이 없어서일까요?
집앞 발코니에라도 자그맣게 텃밭을 만들어 상추랑 오이같은것을 키우고 싶으니..ㅎㅎ
저는 관리능력이 없어서 그런 일을 잘 못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텃밭을 가꾸시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요. 한 번 시도해 보세요. ^^
제가 대학 때 농활을 가서 그 동네 아이들과 부르던 노래였습니다. 서글프고 아련한 노래입니다. CeeKay 님 덕분에 참 오랜만에 듣습니다. 고맙습니다.
네..부르면서도 서글픈 느낌이 드는 노래죠. 부자들의 땅때문에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네요.^^
생뚱맞은 질문입니다.^^
위에 '땅' 스트리밍 하신거 말입니다. 요거 어떻게 하는겁니까?
제가 제 블로그에 음악 스트리밍 걸던 '리멤버' 웹사이트가 갑자기 없어져 버리는 바람에 블로그에 걸려있던 음악들이 전부 고아가 되어버렸거든요. 빨리 어디론가 옮겨서 부모를 찾아줘야 하는데 잘 못찾겠습니다. 좀 알려주셔요.
얼바인 사시네요. 반갑습니다. 전 LA 삽니다.
인터넷에서 찾은 음악을 제 컴퓨터 하드드라이브에 저장해서 다시 올린 겁니다. 녹음기 프로그램을 이용해 인터넷에서 스트리밍되는 음악도 저장할 수 있거든요.
http://cyjn.com/122 글 참고하세요.
감사합니다. 조금 더 여쭤보겠습니다. 하드에 있는 음악을 어떻게 블로그에서 플레이할 수 있게 하는건지요? 제가 알기론 어디에든 웹에 업로드를 한다음 거기에 스트리밍을 거는 걸로 알고있습니다만..^^
yopang님이 사용하고 계신 야후 블로그는 음악파일 업로드가 안되는 모양인데, 티스토리 블로그는 자기 계정에 음악파일을 업로드하여 플레이 시킬 수 있습니다.
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momo 2011/11/30 08: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대학교 때 많이 불렀던 노래를 이렇게 만나게 되네요
'개똥벌레'를 만든 한돌님이 작사.작곡한 '땅'이라는 노래입니다.
죄송한데 이노래 파일을 좀 얻을 수 있을까요?
20년 정도 전에 대학 다닐 때 동아리에서 많이 부르던 서정가요 '땅'...
이 노래 외에도 '소' '그루터기' '까치길' 등 당시 운동권노래 중에 소외된 계층의 이야기를 노래한 곡들이 많이 있죠
참 감회가 새롭네요
혹시 이글을 보신다면, 부탁드려도 될까요?
momowow@hanmail.net입니다.
바쁜 일상에서 아련한 추억을 맛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땅(2절)-
서울 가신 우리 아빠는
왜 아직 안오실까
나의 꿈이 하나 있다면
자갈밭이라도 좋겠네
오늘도 저멀리
기적소리 들리건만
깔담살이 내꿈은
구름타고 떠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