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얼마전 종현이의 영어읽기 능력이 늘었다고 걱정스런 자랑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그 비결(?)을 공개한다. 다음 사진들을 보자.
종현이가 거의 매일 가져오는 사진 속의 봉투는 그 날의 읽기 숙제 책이 들어있다. 그 책을 아빠나 엄마에게 아이가 읽어주고 사인을 받아가야 한다. 그러면 책 한 권 읽을 때마다 스티커를 하나씩 붙여준다. (관련글 보기) 지난 4달 동안 스티커 수가 제법 늘었다.
매달 읽은 책 리스트를 작성해서 월말에 제출하면 핏자헛에서 작은 1인용 핏자를 무료로 먹을 수 있는 쿠폰을 준다 (관련글: 아이들 책 읽게 만드는 당근 - 피자 쿠폰). 읽기 숙제용 책을 읽고 목록에 적어도 되고, 다른 책을 읽고 적어도 된다. 또 챕터북 (chapter book)의 경우 한 챕터를 한 권으로 인정해 준다고 한다. (Kinder때는 한글책도 인정해 줬는데 이제 한글 책은 안되는 모양이다. )
사진을 보고 눈치채셨겠지만 (그리고 실망하셨을지도 모르지만) 뭐 대단한 비결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냥 많이 읽는 것이다. 많이 읽되 매일매일 조금씩이라도 빠지지 않고 읽는 것이다. 미국 초등학교에서도 하루 15분에서 20분 정도씩 매일 읽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매일 20분씩 읽으면 1년 뒤에는 총 1백만 단어를 읽게되는 셈이라고 한다. 종현이도 방학때는 며칠씩 책을 안 읽다가 한꺼번에 몰아서 몇 권씩 읽곤 하는데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 아이에게 (영어)책읽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하루 중 특정시간을 정해놓고 책을 읽게 하는 것이 좋다.
1. 무슨 책을 읽을까?
아빠, 엄마가 자녀들 또래의 어린 시절 좋아했던 책을 읽게 하자. 비록 영어로 씌여 있다 할지라도 내용을 충분히 알고 있으니 아이들에게 설명해 주기도 편하다. 그리고 처음 시작은 글보다는 그림이 많은 것으로 시작해서 흥미를 유발하자. (영어책 읽기가 공부라는 부담을 갖게 하지 말자.)
[어린이 영어이야기/책읽기] - 우선 쉽고 재미있는 아이들 책으로 시작하자.
[어린이 영어이야기/책읽기] - 무료로 영어(동화)책 읽기: 어린이 디지털 도서관 (ICDL)
2. 어떻게 읽을까?
아무래도 영어가 유창하지 않은 부모가 아이들에게 영어책을 읽어주는 것은 좀 부담이 된다. 이럴 경우에는 시청각교재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요즘에는 아이들 영어책에 오디오 CD가 포함된 것도 많고, 도서관에서 빌릴 수도 있다. 또 책 내용을 그대로 애니메이션화 한 비디오나 DVD도 있다. (유튜브 동영상을 활용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비디오나 DVD를 먼저 보고 다시 책을 읽거나 아니면 책을 같이 넘겨가면서 보는 것도 좋다.
[어린이 영어이야기] - (어린이) 영어공부: 유튜브(Youtube) 동영상을 활용하자!
[어린이 영어이야기/동영상] - 영어 이야기책 읽기 동영상 모음
[어린이 영어이야기/책읽기] - [추천] 영어 동화 읽어주는 사이트 (무료 다운로드 가능)
책을 읽을 경우 아이가 책을 읽고아빠, 엄마가 옆에서 책 내용에 맞는 효과음을 내주면서 도 와주는 것도 해볼만 하다. (아빠, 엄마가 아이보다 먼저 내용을 익혀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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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뿐만이 아니라 여어를 처음 배우려는 성인들에게도 상당히 도움이 되는 방법이네요..
저도 처음 영어를 할때 문법보다 책을 많이 읽으라는 우리 아버님(동시 통역관이셨죠)의 엄명에 빨간책(문고판 영어 소설책인데 이름이...그빨간책이아님..ㅡㅡ;)을 위주로 많이 읽어서 도움을 많이 받은 기억이 납니다...^^
아..그 빨간책! 제 기억으로는 시사영어사에서 나왔던 것 같은데 요즘에도 '빨간책' 이러면서 팔던데요?
저도 많이는 아니지만 좀 읽었었죠. 꽤 도움이 되었지요.
앗, 저도 빨간책!!!ㅋㅋ 시사영어사에서 나온 거 맞을거에요.
저도 잠시 유학을 다녀온 탓에 주변에서 영어공부 어케하냐고 물어보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 때마다 언제나 대답은... 많이 읽고, 많이 읽고, 또 많이 읽으세요.. (특히나 단어 익히는 방법을 물을 경우에는 더더욱..) 사실 별 생각없이 얘기한건데, CeeKay님 포스트를 보니 미국의 '공식 교수법'이었군요! ㅎㅎㅎ
그렇죠. 영어에 무슨 왕도가 있겠습니까. 그저 열심히, 많이, 꾸준히 하는 것이 최고죠. 그렇다고 제가 영어 잘 한다는 소리는 아니지만...-.-;;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방법이네요.
저도 이런 글 하나 적을 예정인데.. 다음에 트랙백 해야겠어요^^
트랙백 기대하겠습니다. 파란토마토님만의 비법을 알려주세요.
아.. 근데 괜찮은 글 하나 적기가 너무 힘들어요..
생각났따가 금방 금방 까먹기도 하구요..
아.. 이런 글 하나 적어볼까?? 했다가도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결국은 좀 쉽게 가는 거 같네요.. ㅡㅡ;;
저도 그래요. 쓰고 싶었던 주제의 글을 읽을 때 트랙백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잘 정리가 안되고 또 시간도 놓치고 그러다 결국 못 쓰기도 하죠.
그래도 파란토마토님의 글 기대하겠습니다. ^^ (부담 갖진 마세요.)
흠...저도 어릴때부터 아버지께서 가져다 주신 그 영어 학습용 게임 소프트웨어 덕에 그나마 영어를 좀 했지요...
그 소프트웨어에 듣는 영어 동화, 읽는 영어동화, 단어 듣고 고르기 등 다양한 미니게임이 잇었는데 정말 유용했던 것 같아요... 사실 이런 소프트웨어는 많을것같은데, 이것이 아무 도움이 안될 것 같아도 나중에 보면 도움이 되나봐요...:)
우리나라 사람들 영어 교재가 없어서 영어를 못한다기 보다는 꾸준히 안하기 때문에 못하는 거죠. 그리고 말이 아닌 글 위주로 공부해서 그렇고요.
뭐든 꾸준히 하면 다 도움이 된다고 믿어요.
좋은 팁 감사합니다...
짧은 책이라도 꾸준히 읽고, 피자헛에서 주진 않을지라도 저 스스로에게 작은 당근이라도 주어가면서 공부를 하면 영어가 더 빨리 늘 것 같습니다...^^
저도 스티커 북부터 하나 만들었습니다~ ^^
다들 아는 내용인데도 도움이 되신다면 좋겠습니다. 영어는 정말 '꾸준히'가 정답이죠. 스티커 북 다 붙이면 어떤 상을 받으시나요? (스스로에게 주시나요?)
영어공부를 저도 다시 시작해야겠습니다..저는 팟캐스트를 좀 다운 받아서 들어볼까 생각중니다. 시간이 많이 나질 않으니..
한국인들에게 영어공부는 영원한 숙제인가 봅니다. 미국에 있는 저도 영어공부해야겠다는 압박을 계속 느끼고 있으니....좋은 성과 나기 바랍니다.
우연히 들어 왔다가 잘 읽었습니다.
울 딸래미 때문에 신경 쓰이고 있는데 도움이 되었네요. 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