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찰/소방차 사이렌 소리
미국 경찰차나 소방차의 사이렌 소리는 유난히 큰 것 같다. 영화나 TV에서 보던 것처럼 추격전을 하는 경찰차를 직접 본 적은 없지만 사이렌 소리만 들어도 뭔가 터졌구나 싶다. 그런데 그 뭔가가 결국에는 (우리나라 사람들 입장에서는) 별로 대단한 것이 아닌 적도 많은 것 같다. 가끔 보면 그리 크지 않은 교통사고인데 여러대의 경찰차와 구급차가 와서 모든 차선을 막아 버리고 사고 수습을 하는 모습도 보게 되는데 내가 소위 말하는 '안전불감증'에 익숙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대단하지 않은 사고에 저리 요란떨 필요가 있을까 생각될 때도 있다. 미국에서도 안전하기로 소문난 이 곳 얼바인(Irvine), 그것도 학교 캠퍼스 안에서도 사이렌 소리가 적잖게 들리는 것을 보면 경찰이 민첩하게 대응해서 안전하다는 것인지 별 일 아닌데 과잉반응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물론 긴급한 경우 물론 경찰이나 소방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달려가는 것이 당연하고 이해해야 할 소음이지만 그 시끄러움은 참기 힘들다.
2. 자동차 알람 소리
이와 관련해서 지난 번에 글을 쓴 게 있어서([미국생활 이야기] - 자동차 경보 알람, 또 하나의 소음 공해)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한다. 아무튼 이제는 왠만한 차는 다 자동차 알람 시스템이 있어서 (그것도 같은 소리) 울려도 내 차는 아니겠지 신경도 안 쓴다. 최근 몇 년동안의 통계를 보면 자동차 도난은 계속 증가하고 있단다. 말 그대로 소음만 일으키는 무용지물은 아닐런지...
3. 낙엽 청소기(Leaf Blower) 소리
한국에서는 본 적이 없는데 여기서는 날마다 만난다. 특히 보통 아침 시간에 거리에 쌓인 낙엽 청소한다며 나는 소리는 잔디깍는 기계의 모터소리와 더불어 신경쓰일 때가 있다. 영화나 TV에 보이는 미국 주택가의 푸른 잔디와 더불어 깨끗한 모습의 길거리가 결국은 이 소음의 대가인 셈이다. (나무에 사는 새들은 또 얼마나 시끄러울까?)
'미국생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아이들 봐 줄테니 놀다 오세요." (6) | 2007/12/02 |
|---|---|
| 명절이 없어진 유학생의 미국생활 (8) | 2007/11/24 |
| 추수감사절 그리고 Black Friday : 추수감사? 세일감사! (2) | 2007/11/22 |
| 미국에서 살려면 3가지 소음에 익숙해져야 한다. (7) | 2007/11/16 |
| 미국에서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곳은 어디일까? (4) | 2007/11/14 |
| 할로윈 (Halloween) 주문, "Trick or Treat"의 다양한 버전 (8) | 2007/10/29 |
| 위성 사진으로 보는 캘리포니아 산불 (13) | 2007/10/23 |














댓글을 달아 주세요
조용한것을 좋아하시나 봐요..^^
전 경찰차의 소리는 무슨일이 생겼나? 나쁜 사람을 잡은건가? 그 정도..?
혹시 내 뒤에서 나면..좀 놀래고..스탑을 해야하니까..신경을 좀 쓰는듯하고..
자동차 알람소리는 좀 소음같다는 생각이 저도 많이 듭니다.
너무 예민하게 맞추어놓은 사람들로 인해..큰 차만 옆으로 지나가도
울어대니..말예요. 제차는 미디엄이라 끄덕없거든요..^^
잔디깎은 후..지저분한 풀들을 정리하는 청소기 소리는
잔디를 깎게되면..항상 짙게 나는 풀냄새를 너무 사랑하다보니
소음이라고 생각을 못한듯 해요..ㅎㅎ
조용한 것을 좋아한다기보다 조용한데서 살다보니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걷거나 운전중에 갑자기 뒤에서 경찰차 소리가 나면 깜짝 놀라게 되죠. 민감한 자동차의 알람소리는 정말 신경쓰이죠. 차에서 잠든 아이들 조용히 내리다 옆차 건드려서 알람 울리고....잔디를 직접 깍으시나봐요. 나중에 저도 잔디를 깍다보면 소음으로 안 느낄지도 모르겠네요.
참..제가 단 댓글 답변에 양덕승 목사님 얘기가 나오던데 잘 아세요? 목사님이 제 이름을 기억하시는지는 몰라도 저희 식구 얼굴 다 기억하시는데..나중에 또 뵈면 아는 척 해 보세요. 세상 참 좁다 그러시겠네...
양덕승 목사님을 잘 아시나봅니다..여쭤볼래다가 교회가 큰데 어찌 다 아실까싶어..참았었지요..이럴줄 알았으면 여쭤보는건데..ㅎㅎ
재밌네요. 미국 특유의 소음이라... 잘 읽었습니다. :) 공부 열심히 하시고요.
댓글 감사합니다.
가끔은 우리나라 길거리의 시끌시끌한 소리가 그립습니다.
동생이 6개월동안 미국에 교육다녀왔는데 물가가 낮아서 아주 즐겁다고 하네요.
도시마다 차이가 있는데 제가 사는 동네는 물가가 비싼 동네라 그런지 즐겁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생활 자체가 안 즐겁다는 소리는 아니고요. ^^;;